HCM-pro SP / SPECIAL PAINTED SP-001 / MSN-04 SAZABI
HCM-pro 시리즈의 스페셜 페인티드 #1 사자비 입니다.
가격이 일반 HCM 시리즈의 2배가 넘는데, 과연 그 가치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런너 부품이 없다는 점입니다.
바로 전에 뉴건담 판넬 조립을 한 저로서는 정말 고마운 처사입니다.
맥기처리된 제품이니 만큼 이렇게 런너 자국도 없이 완벽한 완제품
으로 발매되어서 감탄했습니다.
부품은 단촐합니다. 손 부품이 좀 아쉽군요.
최소한 총쥔손과 주먹만이라도 전용손을 넣어 주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체 제품이 완벽해서 그 정도는 용서가 됩니다.
우선 가장 감탄한 것은 그 색감입니다.
일반 맥기의 (뭔가 싸구려 틱한) 광택이 아닌, 금속 광택 느낌도 조금 나면서 뭐랄까 뽀얀
빛이 나는, 제 어휘로는 도저히 표현이 불가능 한 색감입니다.
사진으로는 그 매력을 반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크기는 약 14cm 정도로 일반 HCM 보다 약간 큽니다. 1/200 스케일에 충실한 크기입니다.
(아이고 이런... 역시 아래에서 비춘 조명이 너무 가까왔는가 봅니다.
그래도 왜 요츠바만 저렇게 밝게 나왔을까... -_-)
두번째로 감탄한 것은 멋진 데칼입니다.
저 사진의 데칼은 전체 길이가 1cm 정도로, 각 글자 크기가 0.1mm 정도로 보입니다만,
확대해 보면 정확히 폰트가 찍혀 있습니다.
종아리 뒷편에도 큼지막한 데칼이 붙여 있습니다.
어깨와 방패 등 구석 구석에 멋지고 정교한 데칼이 붙여 있습니다.
정말 Special 이란 단어에 걸맞는, 한차원 높은 퀄리티를 보여 줍니다.

기믹은 기존 HCM-pro 사자비와 완전 동일합니다.
등뒤의 판넬해치오픈 & 판넬추가부품 까지 완전 동일합니다.
3번째로 감탄한 부분은 장갑밑에 달린 부스터가 모두 도색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그것도 아주 고운 붉은기운이 있는 금빛... 감동했습니다.
원래 저는 사자비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자비 뿐만 아니라 돔, 게르그그 등
덩치가 크고 종아리가 굵은 MS는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기가 어렵고 또 각종 포즈를
취해도 원체 육중한 몸체인지라 다이나믹 해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 사자비도 육중한 몸체인지라 관절 움직임은 훌륭합니다만,
그닥 멋진 포즈를 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기사 반다이 제품들은 대부분 관절의 훌륭함에 비해서 멋진
포즈는 잘 안 취해지더군요.
반다이의 관절 기술과 카이요도의 센스가 결합되면 정말 이상적인
액션 피규어가 나올텐데... 언젠간 그런 날이 오겠지요.

여기부터는 특별한 언급 없이 사진으로 계속 합니다.
즐겁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역시 사자비는 그냥 서 있는 포즈가 가장 멋집니다.
총평을 하자면, 한차원 높은 제품이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런너 부품이 전혀 없고, 수준 높은 데칼까지 붙어 나온, 말 그대로 완벽한 완제품.
더우기 기존 제품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고급 맥기.
이렇게만 나와준다면 4000엔이 아니라 8000엔이라도 아깝지 않을듯 합니다.
HCM-pro의 SP 시리즈는 무조건 구입합니다. (2개씩 사야 할 듯...)

p.s : 이정도 퀄리티의 장난감이라면 DSLR을 사도 될거 같습니다. ^^
       기왕 찍는 사진, 좀더 멋진 장난감 사진을 찍어 보고 싶군요.

p.s 2 : 그럼... 반다이, 뉴건담도 Special Painted 판을 내줘!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