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합금혼] GX-02R 그레이트 마징가 리뉴얼

... 이것도 정말 오래간만에 (거의 처음) 꺼내 봅니다.
아마도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초혼 그레이트는 대부분 다들 여러번 보셨든가,
아니면 이미 수년전에 구입하셔서 모르시는 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예전 추억 되살려 보며 오래간만에 초혼 그레이트 한번 보시지요.
그러고 보니, GX-02R 가 2002년인가 발매된걸로 기억하는데, 벌써 7살이 되었군요. ^^







맥기 블레이드가 번쩍거립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번도 안 꺼내 봤습니다.
블레이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부품들 모두 거의 안 꺼내 봤네요.
아마 다들 그러실 듯... ^^



허벅지는 잘 닦아 주어야 겠습니다.



얼굴은 클래식 풍으로 잘 생겼습니다.





합금류는 액션 피규어같은 갖고 노는 재미는 그닥 없습니다.
대신, 보고만 있어도 손으로 들기만 해도 흐뭇해 지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깔끔하고 품격있는 매뉴얼은 초혼만의 매력입니다.







예전에 구입했던 장난감들을 하나씩 꺼내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듭니다.

구입하던 당시의 즐거움... 
수년이 지나도록 사진 한장은 커녕 몇번 꺼내 보지도 못한 자괴감...
그리고 나날이 발전하는 장난감 퀄리티, 그리고 세련되게 변하는 스타일, 유행...

물론, 지난 세월 만큼 쌓이는 추억의 매력도 은은하게 더욱 빛을 발하지만,
한편으로는 날로 화려해 지는 최신 장난감의 매력에 손길이 가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어려운 시절 옆에서 묵묵하게 저를 위로해 주던 조강지처와
온몸으로 화려한 매력을 뿜어내는 팜므파탈이라 할까요? ^^;;;

저는 그 둘 사이에서 결국은 조강지처를 버리고 팜므파탈의 도발적인 매력을 선택하는,
어쩔 수 없는 변절자 일지 모르겠습니다. ^^

일단, 그레이트의 허벅지 부터 깨끗하게 닦아 주렵니다.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