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Human/기타 피규어2011. 1. 25. 13:26

[Wave] Fate/hollow ataraxia 세이버 (수영복)

제작사 : 웨이브
정가 : 3980엔 (국내 판매가 68000원)
스케일 : 1/10

스케일도 애매하고, 정가에 비해 국내 판매가도 조금 비싸고, 조형도
그닥 뛰어나지도 않아서, 조용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제품입니다.

그러나, 저는 발매 초기부터 아주 눈여겨 보며, 호시탐탐 좋은 기회를
노려서 성공리에 GET 했습니다.

지금부터, 왜 눈여겨 보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반농담으로, 이 리뷰로 인하여 이 제품의 인기가 높아질까 심히 걱정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몇개 더 구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 이유도 뒤에서...)



박스는 그냥 평범합니다.
딱히 나쁜 점도, 좋은 점도 없습니다.



추가 부품은 휘날리는 뒷머리 하나 입니다.
만약, 뒷머리 하나가 아니라, 머리 하나를 통체로 더 넣어주었다면
발매 당시에 당장 구입했을터인데...
사실, 이 제품은 머리만 가치가 있습니다. (힌트1)



머리는 볼조인트 방식으로 끼고 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힌트2)



제품 조형은 그럭 저럭 좋습니다.
다만, 저는 수영복 제품을 매우 싫어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싫어할 것 까지는 없습니다만, 큰 딸아이 눈이 무서워서 전시할 수 없습니다. -_-;;;
(저는 부모님은 말할 것 없이, 집사람도 장인어른도 장모님도 무섭지 않습니다만,
 딸아이는 좀 많이 신경쓰입니다. -_-;;;;)



몸매는 원작의 설정을 잘 살렸습니다.
조금은 덜 성숙한... (이하 생략)



얼굴 조형은 역대 세이버 중에 최고라고 감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원작의 이미지를 가장 예쁜 형태로 구현하였습니다.
제 취향에 딱 맞는, 앞으로 이 이상의 세이버 얼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을 더욱 가치있게 해주는, '휘날리는 머리' 입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머리 휘날리는 각도가 조금 애매합니다.
아마도 하나의 부품으로 모든 시점에서 예쁘게 보이도록 각도를 잡은 것 같은데,
되려 부품을 몇개 더 넣어주고 베스트 시점을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기사, 단가 아끼자고 얼굴 부품도 한개만 넣어주는 제작사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습니다.



본 제품이 인기없는 이유중 하나는, 애매모호한 스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1/10 스케일은 오로지 웨이브 자신들만 만드는 스케일로,
표준 스케일인 1/8, 1/7, 1/6 모두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애매한 스케일"이야말로,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장점이 됩니다.

아래 사진이 마지막이자 가장 결정적인 힌트입니다.








자, 이제 제가 왜 이 제품을 눈여겨 보았고 이 제품의 가치를 아시겠습니까?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조금 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













맞습니다! 
바로 리볼텍 프로이라인과 스케일이 같습니다!!!!
즉, "리볼텍 프로이라인의 바디를 특별한 개조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그냥 말보다는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밖에도 무장신희와도 스케일이 비슷하여,
세이버를 좋아하고 리볼텍 프로이라인을 충분히 갖고 있는 저에게,
이 제품의 play-value 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도 가능한데요,



이 몸체는 목이 없어서 조금 개조가 필요합니다.



왼쪽의 머리에서 목을 잘라서 사용할 계획인데, 제 실력으로 잘 될지는 살짝 걱정이 되네요.
(작업 결과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아쉬운 점은, 바로 머리가 하나라는 점인데, 솔직히 저도 머리 하나 때문에 적게는 4만원에서
많게는 7만원까지 쓰기는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좀 부담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머리만 좀 싸게 구하고 싶은데...
그럼 이 머리의 효용성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안되는데...
과연 이 포스팅을 공개할 것인가 말 것인가...

저도 갈등입니다. ^^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