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Misc/Misc2011. 1. 30. 01:34

장난감 취미를 10년 정도 하면 공간 부족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심합니다.

점점 공간이 부족할수록, 점점 신제품 구입을 자제하게 됩니다.

역으로 말하면, 공간에 여유가 생기면 신제품 구입에 너그러워 지지요.


최근 열심히 방출한 결과 공간 여유가 다소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 오래간만에 즐거운 충동구매 입니다.


예전에 눈여겨 보던 기프트 세이버, 오키드시드 이그니스, 그리고 알터 오보로 입니다.

이만한 크기의 PVC 를 한방에 3개 질러보는 것도 정말 몇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흐뭇합니다. ^^)




보크스에도 들려서 예약한 로봇혼 마크엘프도 받아왔습니다.
이거 꽤 독특한 물건이군요. 
예전 리볼버 조인트가 나오기 전의 로봇뮤지엄 같은 "비틀린 축 가동" 방식입니다.
기체 디자인의 특성을 한껏 살려서 사방에 회전축을 심어서 이리저리 갖고 노는 재미가
아주 솔솔합니다. 이질적인 기체 디자인과 잘 맞물린 수작하나가 나왔군요.


최근 피그마는 매너리즘에 빠진 느낌이라 반쯤은 의무적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메티스도 그닥 기대안했습니다만,



꽤 느낌이 좋군요. ver.2.0 까지는 아니여도 ver.1.2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고관절의 아이디어가 좋군요. (차원가동을 참고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
얼굴도 미묘하긴 한데, 그래도 기존 아이기스 보다는 조~금 좋은 느낌이고,
치마도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서 갖고 노는데 다소 편합니다.
전반적으로 훌륭하네요.




이렇게 많이 구입해서 마음이 흡족하긴 한데...
책상위가 꽉 차버려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군요. 
설 연휴때 조금씩 정리해야 겠습니다. ^^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