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는 좀 되었습니다만, 사진은 좀 늦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세간의 눈을 무시하는 막장 오타쿠 유부남 불량가장이라고 해도, 이건 좀 거시기 했습니다. 말 그대로, 완전 "마루인형" 놀이인지라...
(실제로, 딸아이/와이프의 눈총은 정말 따가왔습니다...)
그래도 갖고 놀다보니 은근히 재미있더군요... 점점 스스로의 정체성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우선 나가토 유키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저는 에반겔리온의 레이는 그다지 취향이 아닙니다. (물론 아스카도 취향이 아님) 굳이 에반겔리온에서 취향에 맞는 여성케릭터라면... 카츠라기 미사토 정도? 그러함에도, 위의 나가토 유키는 꽤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점점 인간적인 감정이 들어 나는 모습이 은근히 매력적인, 그런 캐릭터 입니다.
('11화 사수자리의날'에서 보인 묘~한 승부욕은 꽤 흥미로웠고, 또 귀여웠습니다. ^^)
(덤으로 명조연이었던 컴퓨터부 부장. 훌륭한 감초역할이었습니다.)
나가토 유키에서 의자&책을 빼 놓을수 없지요. (허걱~. 안경을 빼먹었군요... T_T 다음기회에 수정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패스.)
"아니, 뭐하고 있어? 주인공인 하루히가 당연히 가장 먼저 소개되어야 하는거 아니야?!"
예, 예, 지금까지 그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유사이래 최강의 히로인, 하루히가 되겠습니다.
공개되자 마자 전 일본 최고 인기 1위를 자랑하는, 2006년 최고 히트 애니메이션 '하루히의 우울.
시작은 2003년 6월 SF학원물 소설로 시작, 2008년 동일 시리즈 9 작품이 500만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 등, 제가 가장 좋아하는 'Fate / Stay Night'를 능가하는 히트 작품이라 합니다.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
미소녀물을 싫어하는 저 조차도 의무적으로 감상해야 한다고 판단, 애니메이션 시청 후, 그 재미를 인정 안할 수 없는, 기념비적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이버와 비교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최소한 Figma 정도는 구입해 줄 정도로는 좋아합니다.)
하루히 소개를 하자면, 너무 길어서 여기서 생략하고, 여하튼 그냥 활발하고 당찬 성격의 여중생 정도로 소개를 마치고 사진 쭉 나갑니다.
나가토 유키와 스즈미야 하루히는 같은 Figma 시리즈 이므로 모든 소품과 바디가 호환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옷(바디)의 교환도 가능합니다.
옷만 바뀌어도 분위기가 꽤 바뀌는 군요.
총평을 하자면, 원작의 매력과 모습을 잘 표현한 명작 액션 피규어라 하겠습니다.
물론, 갖고 노는 모습이 영락없이 마루인형 갖고 노는 형상인지라, 참 거시기 하긴 하더군요. 사진찍는 모습을 보는 와이프 & 딸아이들의 눈빛을 견디기가 참 쉽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