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코드기어스 - 반역의 루루슈



결국 구입했습니다. 코드기어스 - 반역의 루루슈.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던 스타일에 정반대되는 케릭터 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순간 제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은 루루슈를 구입하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요. ^^

빅오의 로저 스미스, 그렌라간의 시몬&카미나 등등 마음에 드는 남자 주인공은
다소 있습니다. 그러나, 장난감으로 구하고 싶은 남자 주인공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요 부분은 저도 잘 해석이 안되네요. 이건 찬찬히 생각해 볼만한
재미있는 문제군요. ^^)

그런 의미에서 루루슈는, 겟타의 료우마, 건그레이브의 그레이브를 잇는,
"반드시 장난감으로 구하고 싶은 케릭터' 가 되겠습니다.



그레이브와 루루슈는 사실 완전 상반된 케릭터 입니다.

한쪽은 우정을 위해서라면 목숨마저도 휴지처럼 버릴수 있는, 잔머리 쓰지 않고
항상 정면 돌파하는, 언제 어디서든 굳은 일은 도맡아 앞장 서는, 돌쇠 스타일이라면.

다른 한쪽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10년지기 우정조차 휴지처럼 버릴수 있고,
항상 뒤에 숨어서 사람들을 장기말 처럼 휘두르고, 언제 어디서나 기만과 계략이
몸에 익은, 몸쓰는 일이라면 달리기 조차 여자들에게 뒤지는, 한마디로 음모 전문 모사 스타일.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묘하게 루루슈를 보면 항상 그레이브가 연상되었는데,
왜 그런지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마도 그들의 인생의 의미가 묘~하게 통하는
바가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가까이 할수 없는 소중한 여자에 인생의
의미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난감 입장에서 본다면, 둘의 특징이 두드러 지는데...
바로,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10등신이란 특징이지요. (9등신도 아닙니다. OTL)
그것도 기럭지가 엄청나기 긴 롱다리 중의 롱다리인지라 다른 피규어 들과는 전혀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얼추 어울리는 것이 가이버인데, 스타일이 전혀 안 어울리기
때문에 같이 두면 어색하기 이를때 없습니다. OTL




결국 루루슈도 전시 관점에서 본다면 참으로 처치 곤란한 미운오리 새끼인지라,
어디 두어도 겉도는 군요. 뭐 건그레이브와 얼추 어울리니 그쪽으로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 쓰고 보니 어째 횡설수설로 흐른 느낌입니다. ^^
그럼 여기까지.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