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오늘 체외충격파석쇄술 받고 왔습니다.
알고보니 콩팥에 7mm 정도되는 결석이 있다는 군요.
석쇄술을 몇번 반복할터인데, 깨지지 않는다면 개복을 해야 한답니다.

여하튼, 석쇄술 받는다고 다 낫는게 아닌지라, 배는 계속 아픈 상태인데...
물 많이 마시라고 해서 물 마시다가.. 체했습니다.
CT찍고 어쩌고 하느라 밥을 좀 건너 뛰는 등, 상태가 안 좋은데 약에
체한건지, 물에 체한건지, 여하튼, 정말 엎친데 겹쳐서 더 죽겠군요.

아픈 배를 움켜잡고 장난감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집사람이 기가 막히는가
봅니다. (물론 걱정되서 하는 말이겠지만) 잔소리를 좀 하더군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저는 배아픈거 보다 심심한건 더 못 참겠습니다. 며칠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려니 이젠 막 화가 나네요.

아픈데 공부할 수는 없으니, 놀기라도 해야 성이 풀리지요.

집사람은, 아직 덜 아파서 그런거라 하더군요. 뭐 그말도 맞고요... ^^
아파서 좀 쉬다가 좀 나으면 다시와서 사진찍고... 뭐 그렇게 골골거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2일이나 회사를 쉬니 좀 걱정되긴 합니다... 큰일이네...)

[MG] 건담 Mk.II 2.0





유년시절 건프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카데미 1/100 건담
마크2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저도 3개 샀었습니다.
정말 전설의 건프라 였지요.



그 다부진 얼굴, 떡 벌어진 어깨, 쭉 빠진 다리, 황금비의 프로포션,
얼마나 감격했는지, 얼마나 감동했는지, 정말 지금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고, 성인이 되어 다시 건담마크2 를 찾아 보았습니다.
MG 건담마크2 1.0을 처음 봤을때, 저는 실망했습니다.
그때 그 감동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반다이는 제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 그 감격을 다시 맛 볼수 있도록 2.0을 내 주었지요. ^^



그 당시에도 먹선을 넣지 않았던 지라 먹선은 아주 조금만 넣었습니다.
더불어 데칼도 조금만.



앞으로 더 좋은 프라모델이 나오겠습니다만,
이만큼 흐뭇한 느낌은 다시 느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p.s : Z건담 2.0 도 빨리 먹선&데칼 작업하여 마무리 해야 하는데...
벌써 몇년째 미루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