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세이버리리 중고 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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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사진은 모두 WB 수정없이, jpg 로 찍어서 그대로 크롭/리사이즈 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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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장터에 피그마 세이버 리리 (이하 리리) 중고를 거래하게 되었다.
미리 판매자가 상태에 대해서 언급했으나, 직접 본 리리는 예상 이상으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이 정도라면 (비록 가격이 아무리 싸다 하더라도) 절대 구입하지 않을 상태였으나,
판매자는 지금까지 만난 어떤 판매자보다 예의 바르고 호감가는 태도였다.
결국, 판매자의 예의바른 태도에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싼 가격도 한 몫했음.)
... 집에와서 찬찬히 본 제품 상태는 밖에서 볼때보다 더 극악한 상태였다.
도무지 어떻게 하면 이런 상태가 될 수 있는지 나로서는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저히 손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 거무틱틱한 기름때(?)가 끼어 있으며,
목과 머리에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초록(?) 때가 묻어 있었다.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지 난감했으나, 정석대로 일단 모든 부품을 분리하고,
설거지용 퐁퐁을 1:10 정도로 희석하여 모든 부픔을 손으로 박박 문지르고,
그 상태로 하루밤 정도 퐁퐁 희석한 물에 담가 두었다.
아침에 다시 열심히 닦고, 그래도 빠지지 않는 때는 마카지우개(신너계열)로
열심히 문질렀다. 그래도 안 되는 부분은 살살 칼로 긁어 냈다.
그정도 하니 전반적으로 상태는 매우 양호해 졌다.
(참고로, 칼이 칼집에 붙어서 빠지지 않는 사소한(?) 문제 등은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그러함에도 극복하지 못한 문제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변색...
윗 사진을 보면, 머리와 얼굴 색상이 다르다.
한 눈에도 오른편 머리와 얼굴이 확실히 진하다.
노파심에서 첨언하면, 둘다 똑같이 퐁퐁으로 씻고 하루저녁 담가두었다.
이건 아마도... 박스에 넣어둔 부품과 전시한 부품의 차이라고 추측된다.
(자외선의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음.)
특히, 왼편 뒷머리는 교체할 방법도 없기 때문에 다시 재도색을 해야 할 성 싶다. OTL
그러나... 이건 좌절의 시작이었을 뿐, 더 기가 막힌 문제가 있었으니...
어깨 부품이다.
검은 기름때(로 추정되는 것)가 있어서 나를 매우 힘들게 한 어깨...
열심히 기름때를 닦고서 흐뭇한 심정으로 보는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
두 어깨는 모두 "R" 이라 표기된, "오른쪽 어깨" 인것이다.
즉, 이 제품은 왼쪽 어깨 부품이 없는, 오른쪽 어깨 부품을 왼쪽에 끼운, 불량이었던 것이다... OTL
보통 액션 피규어라면, 어찌어찌 깎아서 그냥 써 볼 수도 있겠으나,
세이버 리리의 어깨는 그럴 수가 없다.
바로 윗 사진에서 보듯이 정상적인 왼편은 팔꿈치를 90도정도 굽힐 수 있으나,
불량인 오른편은 팔꿈치를 전혀 굽힐 수가 없다. (조형이 다르다.)
척 보기에도 팔이 뒤로 졌혀진 형태로... 눈에 매우 거슬린다.
이건 아주 치명적인 문제이다.
... 그밖에 이상한 것이 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진 않지만,
왼편의 기존 갖고 있는 것과는 질감이나 관절 강도 등등 전반적으로 너무 차이가 많다...
참고로 왼편에 있는 것도 신품과는 차이가 큰, 그다지 상태가 좋지 않은 중고이다.
(꽤 많이, 열심히 갖고 놀기도 했고, 또 무엇보다 계속 진열장에 장식한 상태.)
... 자세히 살펴 보니 속이 더 쓰리구나...
그러나, 노파심에서 다시 첨언하면,
본 제품은 직거래로 충분히 살펴보고 구입한 바,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더불어 판매자분의 태도로 볼 때, 아마도 이 문제점들을 알고도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몰랐을 것 같다...)
그럼 이 글을 왜 남기는가... 글쌔 나도 모르겠다.
중고 거래할 때는 신중히 좀더 자세히 보고 구입해야 겠다... 는 다짐일까?
아니면, 속상하고 답답해서 신세 한탄?
그도 아니면, 세상에 이런일이 정도?
흠, 이게 맞겠군.
"그런데 진짜 그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세이버 리리는 하나 더 구해야 겠다고 결심하며 여기서 이만.
p.s : 그러고 보니 총봉 갈리도 허벅지가 둘다 오른쪽 허벅지 제품이었던적이 있는데,
"진짜 그런 일이 두번이나 발생했습니다." 랄까...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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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사진은 모두 WB 수정없이, jpg 로 찍어서 그대로 크롭/리사이즈 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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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장터에 피그마 세이버 리리 (이하 리리) 중고를 거래하게 되었다.
미리 판매자가 상태에 대해서 언급했으나, 직접 본 리리는 예상 이상으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이 정도라면 (비록 가격이 아무리 싸다 하더라도) 절대 구입하지 않을 상태였으나,
판매자는 지금까지 만난 어떤 판매자보다 예의 바르고 호감가는 태도였다.
결국, 판매자의 예의바른 태도에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싼 가격도 한 몫했음.)
... 집에와서 찬찬히 본 제품 상태는 밖에서 볼때보다 더 극악한 상태였다.
도무지 어떻게 하면 이런 상태가 될 수 있는지 나로서는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도저히 손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 거무틱틱한 기름때(?)가 끼어 있으며,
목과 머리에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초록(?) 때가 묻어 있었다.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지 난감했으나, 정석대로 일단 모든 부품을 분리하고,
설거지용 퐁퐁을 1:10 정도로 희석하여 모든 부픔을 손으로 박박 문지르고,
그 상태로 하루밤 정도 퐁퐁 희석한 물에 담가 두었다.
아침에 다시 열심히 닦고, 그래도 빠지지 않는 때는 마카지우개(신너계열)로
열심히 문질렀다. 그래도 안 되는 부분은 살살 칼로 긁어 냈다.
그정도 하니 전반적으로 상태는 매우 양호해 졌다.
(참고로, 칼이 칼집에 붙어서 빠지지 않는 사소한(?) 문제 등은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그러함에도 극복하지 못한 문제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변색...
윗 사진을 보면, 머리와 얼굴 색상이 다르다.
한 눈에도 오른편 머리와 얼굴이 확실히 진하다.
노파심에서 첨언하면, 둘다 똑같이 퐁퐁으로 씻고 하루저녁 담가두었다.
이건 아마도... 박스에 넣어둔 부품과 전시한 부품의 차이라고 추측된다.
(자외선의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음.)
특히, 왼편 뒷머리는 교체할 방법도 없기 때문에 다시 재도색을 해야 할 성 싶다. OTL
그러나... 이건 좌절의 시작이었을 뿐, 더 기가 막힌 문제가 있었으니...
어깨 부품이다.
검은 기름때(로 추정되는 것)가 있어서 나를 매우 힘들게 한 어깨...
열심히 기름때를 닦고서 흐뭇한 심정으로 보는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
두 어깨는 모두 "R" 이라 표기된, "오른쪽 어깨" 인것이다.
즉, 이 제품은 왼쪽 어깨 부품이 없는, 오른쪽 어깨 부품을 왼쪽에 끼운, 불량이었던 것이다... OTL
보통 액션 피규어라면, 어찌어찌 깎아서 그냥 써 볼 수도 있겠으나,
세이버 리리의 어깨는 그럴 수가 없다.
바로 윗 사진에서 보듯이 정상적인 왼편은 팔꿈치를 90도정도 굽힐 수 있으나,
불량인 오른편은 팔꿈치를 전혀 굽힐 수가 없다. (조형이 다르다.)
척 보기에도 팔이 뒤로 졌혀진 형태로... 눈에 매우 거슬린다.
이건 아주 치명적인 문제이다.
... 그밖에 이상한 것이 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진 않지만,
왼편의 기존 갖고 있는 것과는 질감이나 관절 강도 등등 전반적으로 너무 차이가 많다...
참고로 왼편에 있는 것도 신품과는 차이가 큰, 그다지 상태가 좋지 않은 중고이다.
(꽤 많이, 열심히 갖고 놀기도 했고, 또 무엇보다 계속 진열장에 장식한 상태.)
... 자세히 살펴 보니 속이 더 쓰리구나...
그러나, 노파심에서 다시 첨언하면,
본 제품은 직거래로 충분히 살펴보고 구입한 바,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더불어 판매자분의 태도로 볼 때, 아마도 이 문제점들을 알고도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몰랐을 것 같다...)
그럼 이 글을 왜 남기는가... 글쌔 나도 모르겠다.
중고 거래할 때는 신중히 좀더 자세히 보고 구입해야 겠다... 는 다짐일까?
아니면, 속상하고 답답해서 신세 한탄?
그도 아니면, 세상에 이런일이 정도?
흠, 이게 맞겠군.
"그런데 진짜 그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세이버 리리는 하나 더 구해야 겠다고 결심하며 여기서 이만.
p.s : 그러고 보니 총봉 갈리도 허벅지가 둘다 오른쪽 허벅지 제품이었던적이 있는데,
"진짜 그런 일이 두번이나 발생했습니다." 랄까...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