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가시나무 왕 4권 한정판 - 카스미 비넷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만화 '가시나무 왕'의 4권 특장판 입니다.
일본에서는 2004년 즈음, 한국에서는 2005년에 발매된 걸로 기억합니다.




내용물은 주인공인 카스미 비넷과 4권 만화책 입니다.



비넷은 책 뒷장에도 있는 만화책의 한 장면을 조형화 했습니다.
수년이 지난 찌라시를 보니 왠지 센티해 집니다.
보통 찌라시는 눈여겨 보는 편이 아닌지라 버리는 편인데
이건 그냥 남겨 둘까 합니다.




이 특장판이 발매되던 시기인 2004년은 가챠폰과 트레이딩의 전성기였습니다.
이 비넷은 트레이딩보다도 훨씬 큰지라 그 시기에는 아주 애매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2010년, 피그마의 전성 시대입니다.
그런고로, 저에게는 딱 맞는 사이즈가 되었습니다.




5년전 제품임에도 세부 묘사나 조형, 분위기는 아주 훌륭합니다.
점점 팔리는 제품만 나오는, 극단적인 (헐벗은 왕가슴) 미소녀 제품만 나오는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 당시가 되려 분위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옛날이 좋았지~ 하는 말이 나오는 걸 보니 저도 늙었는가 봅니다. ^^;;)



보통 안경 케릭터는 잘 만들어 지기가 어려운데 이건 꽤 잘 나왔군요.
안경알도 투명하고 안경태도 (상대적으로) 앏게 만들어져서
(역시 비교적) 보기에 괜찮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저가 PVC 제품의 가장 큰 취약점이 바로 안경입니다.
에칭파츠를 사용하는게 정답일 것 같은데 아무래도 비용문제가 있겠지요.
이해는 합니다만 안경을 볼 때 마다 아쉬운 느낌입니다.



위에서 보면 머리의 접합선이 살짝 거슬립니다만,
붕대/환자복/부서진 석벽/석화되는 식물들의 번질거리는 표면까지 극중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예전부터 구해야지... 하다가
6년이 지난 지금에 구하고 나니 기분이 왠지 묘~합니다.
뭐랄까, 마음이 흡족하면서도, 이제 끝이 보인다는 걸 절감한달까요?
점점 구할 물건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의 기분을 조금 맛본 것 같습니다.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