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Misc/진열장/모임2011. 1. 16. 18:52

지난 토요일에는 논노 벼룩시장과 루리웹 정모를 다녀왔습니다.

논노 벼룩시장은 솔직히 아직은 그닥 볼거리가 없습니다만,
교통도 편리하고 장소도 넓고 쾌적해서 점점 자리를 잡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1차때보다 좋은 물건이 많이 나왔다고 하네요.
(저는 느즈막히 가서 좋은 물건(?)은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


불량중년님께서 선물로 주신 1/100 건프라용 바추카.
사실, 1/100 스케일은 그닥 많지 않은지라 사양했습니다만,
실물을 보니 의외로 멋지고 디테일/사출색도 좋아서 넙죽 받아왔습니다.
뭔가 갚을 거리를 찾아 봐야 겠네요.



논노 벼룩시장의 경품에 참가하기 위해서 (억지로) 구입한 니텡고(?) 2종입니다.
구입할때는 억지로 산 것이라 그닥 내키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찬찬히 보니 꽤 맘에 드네요.



어쩌다 보니 이름 모르는 케릭터 인데 벌써 4종이나 구했네요.
이러다 다 구할 것 같습니다. ^^


(추신. 알고보니 1종이 더 있었습니다. 그럼 벌써 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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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그냥 잡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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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오면 기쁘고 가면 더 기쁘다" 라는 할아버지의 말이 있습니다.
요즘 그 심정이 딱 이해되는데,
장난감을 새로 구입하면 기쁘고, 기존 장난감을 방출하게 되면 기쁩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은 꼭 필요한 것, 정말 좋은 물건만 갖고 있어야지... 수준은 진작 넘어 섰고,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것만 남겨두자... 로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방출할 기회가 있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무조건 방출!" 해야 겨우 유지 되는 수준입니다.

바로 어제도, 지인 한분이 집에 오셔서 이것 저것 구입해 가셨습니다. 
사실, 다 귀한 물건으로, 방출할 생각이 없는 물건이었습니다만,
"방출할 기회가 있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무조건 방출!" 해야 한다는 굳은 결심으로,
고른 물건은 대부분 방출했습니다.

딱 책장 반칸 정도지만, 이제 한동안은 살짝 여유가 생겼네요. (무엇을 질러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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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넨도로이드에 끌리고 있습니다.
역시 1개 사면 무한 증식한다는 넨도의 악명은 헛소문이 아니었습니다.
다음 구입 후보로는 넨도 세이버 리리 혹은 넨도 HMO 미쿠가 되지 않을까...

(그런의미에서 넨도 세이버 리리 중고가 보이면 재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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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벼룩시장에 가면 구입할 것이 그닥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입할 것이 없다기 보다는 제 기준이 더 까다로워 진 것 이겠지요.
기존 제품보다 좋은 신제품이라면 가격불문하고 구입합니다만,
철지난 물건에 대해서는 혹독할 정도로 매서운 기준을 적용하게 되는게
씁쓸하지만 현실이지요.

이미 훌륭한 제품들만으로 집이 가득한데, 어정쩡한 물건에는 단돈 천원도 
쓰기 아까운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물론, 지난 시절 초인기를 누리던 제품들은 한풀이라는 미명하에 몇개씩 사곤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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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장난감들의 경쟁은 참 무시무시합니다.
신제품은 무조건! 기존 장난감들보다 더 좋아야 겨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니,
이것이야 말로 무시무시한 생존 경쟁이 아닌가 싶습니다.

드래곤볼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베지터 < 프리자 < 셀 < 마신부우 
같은 파워 인플레이션을 장난감 세계에서 실감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초합금혼 마징가만 해도 처음 봤을 때 
"세상에 이렇게 훌륭한 장난감은 다시 없을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은 뭐 초합금혼 마징가는 줘도 가지지 않을 정도랄까...
(6만원에도 가져가지 않는 악성 재고가 되었다는.)

흠, 그래서 저는 장난감 취미가 좋습니다.
과연 내일은 어떤 놀라운 장난감이 나올지 흥미진진 두근두근 합니다. ^^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