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메카] 강철의 라인베럴 - Over Ride (한정판)

2010년 구입한 것들 중에서 최고가의 물건입니다만,
2011년이 되서야 겨우 오픈해 봅니다.

미소녀 피규어 제작사로 최고 평가를 받는 ALTER 에서 "알메카(AL MECHA)" 라는 묘한 브랜드로
메카닉 제품을 1년에 한개 정도 발매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 3번째 제품이 되겠습니다.



제품명 : Almecha Linebarrel OVER RIDE
제조사 : 알터
사이즈 : 1/100 (약 20cm)
발매일 : 2010년 5월
정가 : 26040엔
기타 : 미야자와 모형 유통 한정판

특히, OVER RIDE (흑화) 버젼은 미야자와 모형 유통 한정품으로,
국내 쇼핑몰에서 수입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만 미리 구한 이유입니다.)



박스는 깔끔하게 개봉하지 않아도 제품을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만, 박스 자체의 강도는 조금 약한 편입니다.
고가의 제품이니 만큼, 박스를 보호하기 위하여 수송용 겉박스를 제공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박스가 너무 커서 배경지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메뉴얼은 표지 제외하고 8페이지로 필요한 부분을 매우 자세하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흑백이고, 삽화나 화보는 없습니다.



제품 포장은 철사없이 그냥 꺼낼수 있는 형태여서 편리합니다.



이단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 대형칼은 솔직히 과욕(계륵)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일반 형태입니다.
무난하게 잘 나왔습니다.



디테일과 도색 퀄리티는 감히 최고라고 하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소녀 제작사라는 명성에 걸맞는 퀄리티 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도색할 수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납니다.
이런 제품을 보다 보면 눈이 높아져서, 중저가 액션 피규어들에 괜한 불만이 생깁니다.







깔끔한 도색과 정교한 세부 묘사가 정말 일품입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만큼 만지는데 부담도 큽니다.)







테일스테빌라이져(꼬리)에서 이그제큐터(총)을 꺼내거나 오픈 거치할 수 있습니다만,
미쳐 사진을 찍지 못했군요.



테일스테빌라이져는 부품교환으로 '오버드라이브' 상태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저 오버드라이브 형태의 테일스테빌라이져에만
볼조인트와 관절이 5 + 5 개, 도합 10개가 들어갑니다.
거기에 꼬리 조인트까지 하면 약 12개 이상의 관절 구조가 있습니다.

이 정도 기믹을 구현하는데 과연 이렇게나 볼조인트가 많이 필요한지는
좀 의문입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알터사의 장인 정신과 이 제품에
대한 정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런 정성이 제품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습니다.)



오버드라이브 형태로 변형하면서 교체된 부품들 입니다.



이그제큐터는 이렇게 오픈 기믹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다지 변한 것 같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오버드라이브 모드 입니다.



한가지 사진을 빼먹었는데, 알메카 라인베럴은 손의 관절이 PG 급과 동일합니다.
즉, 손가락이 마디까지 움직이며, 그 디테일도 아주 훌륭합니다.
정말 이 정도까지 구현하다니... 차라리 교체형 손으로 단가를 낮추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이리 비싸졌는지 일견 이해가 갑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어느 리뷰에서인가, 이 라인베럴의 어깨관절이 약해서 자꾸만 손이 내려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제가 살펴보니, 어깨 관절의 2중으로 되어 있어서,
어깨 상박의 세로 회전축이 상대적으로 헐렁합니다.
다만, 어깨 아래쪽의 팔관절은 꽤 견고하여, 흘러내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즉, 그냥 팔을 옆으로 올리면, 헐렁한 관절이 먼저 돌아가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경향이 있으니,
아래쪽 팔관절을 옆으로 들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제가 추측하기에 아마도 어깨 상박의 세로회전축은, 어깨 장갑의 표정을 바꾸기 위한 관절이고
어깨 아래쪽의 팔관절이 바로 팔의 표정을 바꾸기 위한 관절로 2개를 따로 구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좋은 서비스이긴 한데, 이는 알터사의 불필요하게 장인 정신이 발휘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반다이 같으면 하나의 관절로 2개의 효과를 노렸을 것 같군요.
(그렇다고 알터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이런 부분에서 단가를 좀 아꼈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계속 사진을 찍어도 질리지 않는 군요.



라인베럴은 뒷모습이 더 예쁜것 같습니다.
장식장에 전시할때 뒤로 돌려 놓을까 하는 생각마져 드네요. ^^





메뉴얼을 보다 보니 아래와 같이 조종석도 열리는 군요.



휴, 벌써 지치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빔소드까지 꺼내 보기에는 이미 조금 지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배경지를 한참 오버하는지라,
다음 리뷰때 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여기서 이만 마치기로 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정말 최고 퀄리티의 액션 피규어라 할만 합니다만,
이것은 사람이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장난감을 모시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함에도 감탄이 절로나는, 고고한 귀부인 같은 느낌입니다.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