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daily2011. 2. 20. 12:59


[푸념] 직거래 바람 맞았습니다.


중고거래 관련 직거래에서 제대로 바람 맞았습니다.

처음부터 느낌이 이상해서 전날에도 확인하고, 약속 1시간 전 확인 전화까지
2번이나 했습니다만, 약속 시간이 되자 문자도 묵묵부답, 전화도 안받고,
결국 40분 기다리다가 그냥 돌아왔습니다.

...

수년간 중고거래하면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익명의 중고장터에서는 반드시
집앞에서 직거래를 한다" 는 원칙을 지켜왔는데, 이번에는 욕심에 눈이 어두워
스스로 원칙을 깨고 원거리 직거래를 나갔더니 역시나 결과가 이렇군요.


특히, 이번 경우는, 신뢰와 성실의 문제가 아닌, 악의적인 고의성이 다분하여
더욱 화가 나는군요. 실제로 제가 직접 원거리 직거래를 나가게 된 경위는

1) 맨처음 A장소에서 직거래 하기로 약속

2) 식당일이 너무 바빠서 어렵다고 택배 거래하자고 제의

3) 택배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정중하게 다른 사람과 거래하시라고 문자 
   (여기서 깜빡 속았습니다. 믿을 만한 사람인 것 같다고... -_-)

4) 그럼 내가 그쪽에서 정한 장소로 이동하기로 약속

5) 당일 출발 전 확인 전화. 시간 약속 다시 확인 (여기까지는 전화 잘 받더군요.)

6) 출발 직전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다시 확인 전화 
   (다시 잘 받더군요. 여기서 다시금 믿고 출발)

7) 도착해서 연락하니 연락 불통. 결국 40분 기다리가다 되돌아 옴.

으로, 내용을 찬찬히 보면, 중간에 마음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처음부터 작정하고

물먹일 의도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제가 뭔가 보답(?)을 할 방도가 없군요.

(꼼짝없이 당했다고 밖에 할 말이...)


결국, 다시 한번 루X웹 장터는 정말 조심해야 겠다고 다시금 다짐합니다.
(거래를 안하면 안했지... 거래 욕심 부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p.s : 전화 번호 010-****-2500 으로 검색해 보니 이 사람,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군요. -_-;;;; 
       더욱 기가 막힙니다.

p.s 2 : 그냥 잊어버려야 하는데... 자꾸 검색해 보게 되는 군요.
          장터에는 바로 어제도 글을 올렸군요. 점점 더 열받습니다. 휴, 잊어 버려야 겠습니다.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