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Misc/진열장/모임2007. 10. 20. 10:00
쉬어가는 시간으로 2007년 애물단지들을 정리해 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애물단지를 정의하면,

1. 한때 열심히 모았던 것. -> 그래서 지금 너무 많아 부담되는 것.
2. 다른 사람들은 관심 없는 것 -> 그래서 중고 판매도 잘 안 되는 것.
3. 견고하지 못한 것 -> 그래서 조카들 주기도 어려운 것.
4. 괜찮은 제품 -> 그래서 버리기는 뭔가 좀 그런것.

여기서 4번이 핵심인데, 시리즈로 갖고 있긴 부담되는데, 그중 몇개는 정말 멋지고 마음에 들기
때문에 버리긴 아깝고, 그렇다고 몇개는 남기고 몇개는 버리자니 시리즈로 모은것이 아까운,
말 그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애물단지"의 정의가 되겠습니다.

즉, "애물단지"와 "계륵"은 구분해야 합니다.
(계륵은, 중고처분도 잘 되고, 시리즈도 아니라 애물단지에 비하면 부담도 적지요.)


여하튼 각설하고, 애물단지 3번.



바로 건담 콜랙션(이하 건콜)이 되겠습니다.
그 동안 건콜은 그냥 부담없이 사서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용도였습니다만,
"시크릿 딥스트라이크"를 운좋게 뽑는 바람에 저렇게 증식해 버렸군요. -_-




애물단지 2번은 SIC가 되겠습니다.
SIC... 초기에 정말 열심히 모았었습니다.
저당시는 정말 환율도 비싸고, 수입처도 마땅치 않아서 프리미엄까지 주고 산게 한두개가 아닌데,
지금은 국내 악성 재고 No.1 인지라... OTL
뭐 그래도 틈틈히 중고 처분해서 이제는 저정도만 남았군요.
모으던 당시 추억도 있고, 제품도 그닥 나쁘지 않아서 계속 모으진 않더라도 그냥 저만큼은
계속 갖고 갈 듯 합니다.

여담으로 SIC는 추가 부속도 너무 많고 박스를 버릴수도 없고 하여 더욱더 골치 아픈 놈입니다.




애물단지 1번은, 바로 "원코인 아머드코어 + 기타등등"이 되겠습니다.
휴, 사진에는 안 보입니다만, 꽤 많습니다.
더군다나, 아머드코어는 매니악한 게임인지라 줄 사람도 마땅치 않습니다.
(거저 준다고 해도, 가져가서 잘 간수할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한때 (그리고 지금도) 꽤 좋아하는 게임이고 제품도 정말 잘 만든 것인지라
가져가긴 계속 가져가야 할 터인데, 문제는 이사...
다른것은 그나마 이사에 대한 방도가 있습니다만, 저것은 정말 각이 안나옵니다.

쩝.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머리가 복잡하기 때문에 그냥 이정도로 마무리 하고,

그밖에 애물단지로는 대충 SD건담과 HCM-pro가 있겠군요.
SD건담이야 관리가 쉽고 가격도 싸서 그닥 부담이 없는데
HCM-pro는 관리도 어렵고 비교적 고가의 제품인지라 꽤 부담됩니다.

흠, 말 나온김에 HCM-pro나 싹 정리해 버릴까...

예 잡담은 여기서 이제 그만.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