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 총몽 외전 한정판 갈리 - 아사이 마사키



제가 처음 아사이 마사키에 대해서 알게 된건 에바 9권 한정판 부록이었던 레이 부터 였습니다.
그 뒤로 아스카, 천옥 1권, 천옥 3권, 레이카실, 버스터머신 노노, 세이버 한정판, 무장신희까지
꽤 많은 작품을 만져 봤군요.
매번 가냘픈 몸매에서 관절가동을 극한까지 추구하는지라, 포즈는 잘 나옵니다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그의 작품은 플레이밸류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하프아이처럼 자신만의 매니악한 테이스트를 끝까지 고집한다는 점에서는 인정할만 합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이번 제품은 어떤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박스 구조는 천옥때와 아주 비슷합니다.





일단 첫 인상은 매우 좋군요.





관절은 모두 라쳇방식으로 견고함은 그럭저럭 만족스럽습니다.
예전 아스카의 어깨 볼조인트와 고관절의 실수는 완벽하게 개선되었습니다.



한가지 부담스러운 것은 저 초롱초롱한 눈동자인데,
여분의 눈동자 키트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직접 눈동자를 제작(?)해서 넣을수 있습니다.
눈동자 여분 부품은 2벌, 눈동자 데칼도 넉넉하게 제공(16개였나...)하여 부담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만들어 보니, 눈동자 만드는 작업은 정말 정교한 작업이군요.
0.01mm 차이에도 그 느낌이 확 달라져서 꽤 고생했습니다.



... 그러함에도 그닥 마음에 안 드네요. -_-;;;
어짜피 1개 더 구입한 관계로, 다음번에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 ^^



관절의 견고함, 가동성 등 모든 면에서 더 좋아졌습니다.
이건 아사이의 조형 실력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양산에 적합한 구조"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즉, 그동안 아스카 등의 경험에서 조형사가 의도한 대로 양산되지 못하는 한계를 이해하고
양산시에도 조형사의 의도를 적정 수준까지 구현하도록 구조를 일부 단순화 했습니다.
덕분에 옆차기 등의 포즈가 예전 작품만큼 나오지 않습니다만, 관절이 약해 진다거나 빠진
다거나 하는 갖고 놀때의 스트레스는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라쳇형식의 관절인데,
라쳇 구조는 일명 딸깍 구조라고 하여, 톱니방식의 관절 구조입니다.
문제는 그 톱니가 세밀하지 않아서 임의의 각도로 관절을 고정할 수 없습니다.
팔꿈치 같은 곳은 그닥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발목같이 아주 미세하게 조정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원하는 각도로 관절을 고정할 수 없음은 아주 문제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작고 가벼운 액션피규어 이니 만큼 라쳇형식의 관절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전 천옥3권에서도 지적한 문제점이 아직도 그대로 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비용적인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저런 불평을 늘어 놓게 되었는데,
그래도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아사히 마사키 제품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축복입니다. ^^

그럼 여기서 이만...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