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Misc/구입/방출2008. 1. 13. 20:28

[잡담][처분]  2008년 맞이 대방출 (+그리고 또 구입)

이런 옛말이 있습니다.

손주가 온다고 하면 반갑고, 간다고 하면 더 반갑고. ^^

요즘 그 심정이 딱 이해 갑니다.
장난감 새로 살때 기쁘고, 방출하면 더 기쁘고. ^^

이사한 후, 다소 넉넉해진 공간의 여유를 즐기다 보니 어느 순간에 이미 공간의 압박은 다시 시작되어서
대방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충 조이드 블럭스, 에어울프, 건콜 대형 기체 들...이 주요 항목으로 대부분 구입가의 20% ~ 50%로
방출해 버렸습니다. (실은 SIC도 0순위 후보였습니다만, 전~혀 방출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포기.)
 
방출된 장난감들의 마지막 모습을 몇개만 한번 살펴 보지요... (묵념)



아래부터는 이번 구조조정을 꾿꾿하게 견딘 역전의 용사들.



옛말에 또 이런 말이 있다.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

아래 사진은 처분한 김에 오늘 나가서 주워 온 것들. ^^a;;;



사실, 전혀 계획에 없었는데 예전에 알던 분(이하 jjack)이 전혀 예상에도 없이 선물(?)을 주시겠다고 연락이 왔다.
염치도 없이 어떻게 낼름 받느냐는 이성의 목소리는 저~멀리 보내버리고,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공짜로 받은(날로 먹은) 장난감이 더 좋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따라
싹 받아 왔습니다. ^^a;;;

전혀 모르는 오토바이 2대 인데, 이거 참 멋지구리 하군요. 다만 제가 소화해 낼 수 있을지 그게 좀 걱정입니다. (레이+아스카+다이케스트 1:18 카 하고 잘 어울릴것 같네요. ^^)

그 앞의 메탈기어 큐브릭은 기념으로 뽑아봤습니다.
왼편 Naked Snake가 제가 뽑은것이고, 오른편 Old Snake가 jjack님이 대신 뽑아 주신 것.
그냥 사는 것 보다는 그래도 이런 작은 의미라도 부여하는 것이 저는 좋더군요.
그 사람에 대한 좀더 좋은 기억을 좀더 오래 갖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처분한 물건들도 작지만 좋은 추억이 되길 기도 합니다.

(그런 기대를 할 거면 공짜로 뿌리던가 해야 하는데 받을거 다 받고 팔았느니... 좀 염치없군요. ^^;;;)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