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뉴건담이 나왔다길래 불쌍해서 한장 찍어 줬습니다.
나름 완소 뉴건담이었습니다만, 이제 신제품 HGUC 뉴건담이 나왔으니 슬슬 찬밥이 되겠지요...



이렇게 보고 있으려니 저절로 그 당시가 생각나는군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그 때, 적막한 회사 기숙사 생활에서 저를 위로해 준 건
이놈이었습니다. 배란다에 신문지 깔고 부품 하나씩 가지고 나와 눈치 보면서 켄스프레이
뿌리던 기억이 어제처럼 또렷하게 떠오릅니다.

...

다시 생각해 보니, 신제품인 HGUC가 작은 머리, 긴다리, 잘생긴 얼굴을 자랑한다 하더라도
저와 추억을 나누고 있는 이 MG 뉴건담을 대신할 수는 없겠습니다. 실제로, HGUC 뉴건담을
이 MG 뉴건담 처럼 데칼에, 도색에, 먹선을 해 줄리도 없겠습니다.
(그 당시는 30대 초반이었습니다. ^^)

물론, HGUC 뉴건담도 큰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장난감을 즐긴다는 것, 그것도 한철이 아닌가... 싶네요.
지금도 좋아하고 계속 즐기고 있습니다만, 그때와는 또 다르군요.

흠... 어째 글이 이상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만.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