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Human/기타 피규어2008. 9. 25. 21:30
[마이크로맨] 마이크로맨 모음 1



마이크로맨, 드디어 박스에서 나오다.
바깥에 나오는게 4년만인가...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몇몇 제품은 이렇게 박살났군요.



어떻게 고쳐볼까 했습니다만, 오랜시간 박스에서 눌려서 그런지 완전 산산조각 났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맨의 운명을 보여주는 듯, 불길한 징조군요.


마이크로맨도 나름 폼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액션 피규어의 시조이면서도 시대를 앞선 관절 구조로 저를 비롯한 많은 마이크로맨 팬이 있었습니다.



30년이 넘는 세월속에서 여러모로 많은 변화의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지난날의 영광을 다시 찾는다는 그런 희망은 보이질 않는군요.



지금봐도 혁명적인 관절 구조와 멋진 프로포션, 여러면에서 괜찮은 품질입니다만,



30년이 지나도록 발전이 없는 모습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을 따라 잡을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케릭터의 시대.



아무리 멋진 모습이라 하더라도 케릭터성이 부족해서는 지금 아이들+오타쿠 들의
관심을 1g도 끌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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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상관없는 뜬금없는 사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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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흠... 지금 상태로 보면 요원합니다.



"어이~ 내 다리는 언제 수리해 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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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으니 계속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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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맨의 아버지, 타카라도 그냥 바보는 아닙니다.
나름 케릭터 성을 살려 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전혀 변함없는 마이크로맨 소체로는 도무지 케릭터 성이 살아나질 않습니다.



더불어, 정말 마이크로맨 시절 케릭터 들이라니...
시도는 참 좋은데... 쩝쩝... 이걸로 돈 벌 생각을 하였다니... 시셋말로 안습입니다. -_-
그건 그렇고, 카이요도도 그렇고 타카라도 그렇고, 얼굴 조형만은 프리랜서를 고용해 주세요.
액션 피규어 소체 잘 만드는 회사는 전통적으로 얼굴 조형이 꽝인가 봅니다.



타카라도 고민 많이 했는가 봅니다.
대세는 미소녀, 여성형 소체를 만들어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얼굴도 저렇게 가면을 씌우니 한결 낫군요.



무장과 악세사리도 나름 신경썼습니다.
물론 1980년대 느낌이 물신 납니다만, 뭐 마이크로맨 구입할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말입니다. ^^)





아... 할말 없습니다. 여기에 사용하려고 춘리 가챠폰 구해놨는데,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반복된 무상 대방출 중에 묻혀 나갔는가 봅니다.





가다가다 타카라가 아주 막장까지 갑니다.
마이크로 시스터 라는 "소녀 소체 마이크로맨"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마이크로맨의 의미는 아직도 여러 사람 가슴에 살아 있습니다.
그 증거로, 카이요도의 리볼텍 오리지날 시리즈인 '어셈블 보그 ( www.assembleborg.com )' 가
2008년말 발매 예정인데요,
시제품 사진을 보고는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21세기 마이크로맨이다."

라고 말이지요. 최근 고가/고품질로 발매된 리볼텍 레바테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과 함께
품절사태를 잇고 있는데, 이번 어셈블 보그도 제 기대에 부흥하는, 고가/고품질의 멋진 모습으로
발매되어 마이크로맨의 영광을 다시 한번 되살려 주길 기대합니다.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