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daily2007. 1. 6. 19:30

한달 밖에 즐기지 못한 (더우기 그 절반은 베타테스터 역할만 했습니다만)
초보입장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 보진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간 잡아본 카메라는 GX-10과 400D, 렌즈는 번들(팬탁스),
시그마 17-70, 시그마 30.4, 탐론 17-50 입니다. 말그대로 그냥 잡아만 봤네요.

1.
역시 줌보다는 렌즈 밝기(단렌즈)였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언제 발줌을 파나... 줌렌즈 쓰지... 였습니다만,
찍은 사진을 쭉 보고 마음에 드는 아이 사진을 골라 보면 거의 7:3 정도로 단렌즈 압승입니다.
이것은 제가 실내에서 찍은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그런것도 있겠습니다만,
여하튼 저는 처음 예상과는 달리 단렌즈에 좀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수준/환경에서는 밝은렌즈가 깡패입니다.
밝은 렌즈가 비싼건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떨림보정도 결국 편법이 아닌가...
높은 ISO에서 노이즈 관리 기술이 궁극적인 해답이겠습니다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아직 요원해 보이네요.

2.
그러나, 조리개 값 보다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핀문제입니다.
아무리 조리개 값이 좋아도 핀이 잘 맞은거에 비하면 영 그렇더군요.
노이즈야 사이즈 줄이고 후보정으로 어떻게 해 보겠는데,
촛점 안 맞은 것 고치는건 많이 어렵더군요.

그런데, 새것을 사도 핀이 안 맞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핀이 틀어진 렌즈/카메라를 판다...라...
제가 무식해서 그런지 몰라도.
카메라/렌즈 회사들 진짜 편하게 장사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그렇다니 저도 그냥 따르기로 했습니다.

3.
오늘 시그마 삼식이 핀교정 맡겼습니다.
탐론(내수)도 다소 후핀이지만,
그래도 다행히 심도안에 핀이 맞기 때문에 그냥 저냥 쓸만합니다.

DSLR 카메라 취미를 즐긴 약 1달동안,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시그마 A/S 센터(XX지역)였습니다.
친절한 태도, 빠른 처리 다 괜찮습니다.
가장 기본인,
- 문제를 정확히 판단하고,
- 고객에게 기술적 믿음을 주었습니다.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안 친절해도 좋고, 돈 많이 받아도 좋으니 고객 불안하고 조마조마하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당분간은 시그마 렌즈만 살거 같습니다.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