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Camera/Photo2007. 1. 27. 17:24
... 세수하러 갔다가 물만 먹고 오지요~

예, 접사링 사러 갔다가 묘한 물건을 덥석 사왔습니다.
바로 아래의 앵글파인더란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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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처럼 뷰파인더에 달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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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처럼 사용하는 물건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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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사진의 예는 별로 좋지 않군요. 여하튼 어떤 물건인지는 충분히 아셨을터이고.

예전 G6로는 작은 로봇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시점의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G6의 회전식 LCD 창의 위력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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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 말이지요.)

그게 G7부터 조금씩 힘들어지더니만...
400D 에 와서는 아주 불가능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뷰파인더로 보고 사진을 찍는다는게...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겠습니다만,
저처럼 골수 디카 사용자에게는 정말 얼마나 귀찮고 힘들고 어색하고 불편한 일인지...
좋은 비유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억지로 비유하자면, 왼손으로 젓가락질 하는 정도?)

여하튼 그래서 이제 좀 편하게(?) 다양한(?) 시점으로 사진을 쩍어 보자고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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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사... 시점 문제는 단순히 뷰파인더 문제가 아니었던 겁니다...
"카메라 크기" 도 문제였던겁니다.
G6가 디카중에서 가장 거대한 크기라고 했지만,
DSLR 세계에서는 난장이로 통하는 400D의 반에 반도 안되는 놈이었던 겁니다.

즉, 10cm 조금 넘는 장난감에 비하면
한참 큰 400D+렌즈로는 저정도 각도가 한계라는... -_-

뭐 책상 모서리에 올려두고 억지로 책상밑에서 찍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그럼 배경문제부터 이런 문제+번거로움이 있어서 아무래도 실수인 듯 합니다.

... 뭐 그래도 천성적으로 저런 "비틀린" 용도의 물건을 좋아하는 지라 괜실히
흡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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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런 각도의 사진도 찍을수 있고 말입니다...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몰래 찍는"용도로도 쓸수 있겠네요.

요즘 큰놈이 점점 사진기를 의식하고 피하는데, 앵글뷰파인더를 사용해서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찍는 용도로도 사용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묘한 물건을 충동적으로 사니 왠지 기분이 흡족합니다.
역시 충동구매~ 좋아요. ^^V
Posted by hwan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