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pay.co.kr/488
오픈마켓 각 CM(카테고리 메니져)들과 판매자들 사이의 프로모션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오픈마켓은 물건을 올릴 때 발생되는 수수료 (8~12%) 장사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옛말이다. 각종 광고를 포함한 판매자들과의 프로모션를 통해 더 큰 수익을 내고 있다.
오픈마켓은 소비자들한테 물건을 팔아 돈 버는게 아니라 판매자들한테 광고을 팔아 돈 버는 구조로 바껴가고 있는 것이다.
광고를 많이 유치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와야 하는건 당연지사.
사람들을 모으기에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터무니 없는 (도매가 보다.. 심지어는 생산가 보다 더 싼)가격으로 무조건 싸게 팔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오픈마켓측에서 강제로 "판매자들아! 물건 싸게 팔아라!" 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공동 기획전이나 쿠폰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 진행이다.
아랫 글은 쇼핑몰 운영자들의 모임 내가게에서 글쓴이의 양해를 구하고 퍼온 것인데.. 오픈마켓에서 판매와 프로모션에 관해 전반적으로 정리가 잘 된 글이다.
오픈마켓 광고, 프로모션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2004년부터 오픈마켓에 뛰어들어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연매출 10억으로 시작해서 해마다 1억씩 매출이 줄어가는 업체지만, 순이익은 늘었습니다.
사업이건 장사건 이익창출이 첫째 목표입니다. 깔끔하게 포장된 성공신화나 기업정신, 책에서나 볼것같은 멋진 글들.... 망하고 나면 다 필요없습니다.
새로 시작하신 분들이나, 1~2년차 되시는 분들께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오픈마켓에 판매하시면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고 답답한 궁금증들을 나름대로 번호순으로 풀어드리오니 참고만 하세요
1. 어차피 서로 비슷한 제품인데 뭐가 우선순위일까?
가격, 퀄리티, 모델인가... 아님 훌륭한 사진기술인가...
- 다 중요한 내용이지만 필요충분조건이 성립하지 않는 업체들도 잘파는 곳들 많습니다. 굳이 순위를 나열하자면 첫째 가격(오픈마켓이니까), 둘째 품질... 나머지는 별의미 없습니다.
2. 도대체 나는 사입도 못하는 단가로 판매하는 업체들... 어디서 만들어서 팔고있을까?
일단 사입하는 단가에 대한 노하우는 패스합니다. 본인 노력하에 발품팔면 언제든 알아낼수 있으니까..
- 2006년부터 중국제품이 오픈마켓과 도매시장에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환율이 1위엔에 한국돈 100원 정도였습니다. 한마디로 중국에서 자켓 1000~2000장 생산하는 단가가 한국의 땡물건과 금액이 같은 시기죠.
이때 급속도로 중국진출이 활성화 되었던건...
첫 째는 돈이 되었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한국의 도매상과 제품공장에서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매출을 보고 본인들이 직접 오픈마켓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가격경쟁에서 밀리다보니 값싼 노동력의 중국으로 진출을 하였고 반면, 한국의 도매상이나 공장들은 오픈마켓 판매자에 비해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다보니(속도가 느린것보단 그 당시까지는 먹고살만 해서 별신경 안쓴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되었습니다.
2009년 현재 다이마루(의류 원단 종류) 제품은 중국보다 한국생산이 싸게 먹힙니다. 아직도 터무니 없는 가격이 나오는 건 덤핑물건이거나 땡원단 잡아서 대량생산 하면 가능하긴 하지만 경력 3년전이시면 적극 만류합니다.
3. 광고안하면 제품 안나가고 MD나 CM과 프로모션 안하면 도퇴된다??
5년 하면서 망한 엠플부터 온켓, 지마켓, 옥션의 프로모션.. 다 해보았지만 그냥 이벤트성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습니다
-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광고가 필요악입니다. 늦게 시작해서 빨리알리려면 광고가 가장 좋은 방법인데 옥션, 지마켓에 베너나 키워드를 올리는 것만이 광고는 아닙니다. 또 광고란건... 모름지기 50만원을 들였으면 최소한 70만원, 100을 들였으면 150만원을 벌여야 당연한건데 지금 시장의 광고는 그 가치에 비해 너무 과대 평가된 금액이며, 모든 업체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한다는 거죠....
프로모션.. 하면 좋습니다. 단, 판가 낮추지 않고 하면요...
'머든지 다한다' 라는 MD에게 연락오면 프로모션 진행하는 상황이 거의 똑같습니다. 11,900원 짜리 제품이면 9,900원으로 낮추라고 하고, 9,900원짜리 상품이면 무료배송 치자고 합니다. 9,900원에 착불로 판매하는 상품이면 왠만한 판매자들은 세금떼고 모떼고 하면 잘 남아봐야 2,000원이 마진일 텐데 그걸 무료배송 하자는게 프로모션입니까? 그냥 망하라는 얘기지...
남들 힘들고 어려워서 안하는 제품들.. 너무 비싸서 겁나는 제품들.. 생산 단가에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 제품들..(이런제품 밑에 따로 적어놓았습니다)
아주 좋은 광고제품들입니다. 한달에 광고비 50만원 몇달만 아끼면 이런방법으로 광고할 수 있습니다. 다른 상품들이 많은데 어떻게 알리냐구요? 아무리 많아도 다른 판매자들 안하는것, 없는건 팔립니다.
4. 아.. 세금은 계산안했는데 일년뒤에 나오네!!!
팔리는게 어디야 안팔리는것 보다낫지.. 나올때 많이 나오더라도 팔아야 내지
- 마진 제대로 못볼봐에야 안파는게 낫습니다. 세금 나올때 많이 나오면 한방에 가거나 목돈 대출받아서 세금 내야 합니다. 부디 안일한 생각으로 세금계산 하지마세요.. 뭔가 답이 있으니까 저사람들도 저가격에 팔겠지... 되니까 하겠지... 요즘은 다 안된다구 하는데 다 하고 있습니다. 왜? 딱히 다른일 할게 없으니까.
많이 벌면 그만큼 내면되지라고 생각하실분이 계실지 몰라도, 오픈마켓에서 제대로 세금내려면 각 마켓 수수료 8~12% 포함해서 판매가에서 30%는 이미 내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말로하면 사입가 x 1.5%로 계산하는 판매가는 계속 대박이 나지않으면 머지않아 망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대박날껄 확신하면 그렇게 파는것도 별문제 없겠지만요...
단, 판매가가 40,000원 이상이면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은 업체들이 유지를 해나가는 이유는 세무쪽에 절세차원에서 편법이 이루어지겠죠^^
5. 그러면 인터넷도 한물간건가? 근데 너는 어떻게 먹고사니?
한물간건 사실입니다. 제가 유지하고 먹고사는 방법은요....
- 인터넷 장사하려면 재래시장부터 백화점, 국내생산, 중국... 두루돌아다니고 돌아다닐 사정이 안된다면 현지 소식통이라도 알고 지내야 합니다. 언제든지 생산할 수 있도록..생산? 돈이 없는데...? 돈 빌리는것도 능력이고 빚도 자산입니다. 그게 두려우면 그냥 직장다니는 게 속편합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입니다. 단, 대출은 계획적으로 가급적 장기대출로....
굳이 해외까지는 아니더라도 재래시장, 백화점, 일반 로드샵만 보더라도 그들이 없는게 보입니다.
몇단공에 걸친 사이즈보다는 프리사이즈가 많죠? 재고관리 편하고 큰돈 안드니까 그런겁니다. 백화점만 가도 77사이즈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빅사이즈 전문점이 가능성이 있단 얘기는 아니구요..
남 들 힘들고 걱정되서 안하는걸로 기반을 잡으면 쉽게 휘청거리지 않는 다는 뜻이지요... 같은 가격이라면 프리사이즈보다는 당연히 내몸에 맞는걸 사겠죠? 더군다나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라면 더욱더요... 솔직히 여름 티셔츠나 레깅스는 업체 1위가 아니면 사무실 유지하기도 힘듭니다.
비싼걸 팔아야 많이 남죠.
더군다나 요즘처럼 위엔화가 상승세일때 한국에서의 소량 생산은 메리트가 있습니다. 단, 경기가 너무 안 받쳐준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저가격대로 팔아야 되는 제품들은 땡을 찾아보세요. 1000원에서 2000원 짜리들 땡잡아서 대충팔아도 반이상은 남습니다.
확실한 사실은 인터넷 소비자들은 두 계층으로 나눠져 있다는 겁니다. 저가 제품을 찾는 사람과 가격이 나가더라도 퀄리티 있는 제품을 찾는 사람....
요즘 대충싸면 싸다고 생각도 안합니다. 가까운 로드샵만 나가도 저가제품들 널려있으니까요. 쌀꺼면 확실하게 싸야되고, 비쌀꺼면 이유있게 비싸야 합니다. 때가 때이닌 만큼 싼물건 공략하실거면 땡잡아 파시고, 사이즈가 있어야 되는 제품들은 한국에서 S.M.L 소량생산해서 제가격 받고 파세요.. 그래도 쉽진 않겠지만 소비자가 원하는건 다 똑같습니다.
글쓴이 : 흔들리며 피는꽃
흠... 여러모로 많은 참고가 되는 글이라 퍼옵니다.
Posted by hwanjoon
